엄마니까 느끼는 감정, 육아로 지친 마음 치유서
지은이는 누구인가?
지은이 정우열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어쩌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두 아이의 주양육자로 지내고 있으면서 대한민국 아빠들이 잘 알아주지 못하는 엄마들의 감정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분입니다. 평범한 아빠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 분은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남들과 다르게 본인의 지식으로 깨달음을 얻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심리 상담과 강연을 통하여 소통하시는 분입니다.
여러 도서를 내셨지만 위 책인 엄마니까 느끼는 감정, 엄마 vs 엄마, 육아 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 등등 다수의 저자이십니다.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셨지만 저 또한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 접하였고, 이 분의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아이이지만 그 아이때문에 나는 힘들어한다?
오늘도 아이에게 미안했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화가나는일이 한둘이 아니다. 책에서는 말 안 듣는 아가들에게 매일 화를 내지만 후회와 죄책감이 드는 건 엄마 몫이라는 걸 공감해주고 있다. 아이가 떼쓰고 말을 듣지 않으면 24시간 동안 사랑만을 베풀어 줄 인내심 있는 엄마들이 얼마나 될까? 이럴 때는 몇 분이라도 혼자 방안에 들어가서 아가와 잠깐만이라도 떨어져 있어 보자. 물리적 거리는 심리적 거리로 이어질 테고, 그러면 화가 누그러 지면서 어느 정도 내 감정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맞벌이 아니고서는 아이들을 키우기가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남성에 비하면 적다. 맞벌이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육아는 엄마의 역할이라는 아주 오래된 관념이 박혀있다. 육아 휴직을 쓴다고 하면 대기업, 공공기관 이면 몰라도 일반 사기업에서는 육아 휴직을 가는 것조차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육아에서 잠시라도 벗어남으로써 일과 육아의 균형을 맞춰주어서 어느 정도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도 있는 일이다.
오늘도 아이로 인해 불안했다면?
최근 오은영 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엄마의 분리불안으로 인해서 아이가 영향을 받는 경우를 보았다. 이 책에서도 엄마의 분리불안이 있으면 아이는 대부분 의존적인 아이로 지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의존적인 아이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서 나의 주장이 거절당하거나 강제적으로 키워져서, 아이가 주장을 했을 때 거절당할 거라는 불안감이 있어서 스스로 결정하는 게 어려워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요구하는걸 들어주지 못하면 불안하다? 과연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줘야 하는 걸까? 너무 엄마 아빠의 소망대로만 거절 승낙하면 되는 건가? 공부하자! 육아 관련 출처가 있는 건 충분히 신뢰하여도 좋고 꾸준히 잡지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오늘도 우울하고 외로웠다면?
엄마로서 사는 것처럼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고민해야 한다. 자가 존중감은 육아를 포함한 삶의 만족도를 전반적으로 높여준다. 그러니 다른 엄마들과의 비교는 금물, 아이는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하는 것처럼 엄마들도 울고 싶을 때는 울어도 좋다. 나만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나는 이렇다.
책을 접한 계기도 그랬지만 아이 엄마의 우울감때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출산 전과 후가 너무나도 달라진 배우자를 보며 안쓰러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공존하였기에, 유튜브를 보다가 추천 AI로 떴나 보다. 요새 알고리즘은 너무나 신기하다. 나의 마음속 깊게 파고들어서 추천 영상을 띄워주다니! 무튼 책을 구매하여 배우자에게도 보여주면서 나 또한 치유가 된 것 같다. 강의로만으로도 작가님의 명 강의를 들었지만 책을 읽고 나서도 기분이 나아지는 하루였다. 글을 적으면서도 한 차례 더 읽었는데 다시 한번 배우자에게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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