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 박사
작가님은 누구인가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셨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대 외래교수이자 청소년 클리닉, 발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모를 수가 없는 게 TV 출연을 엄청 많이 하셨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60분 부모' 등 다수 출연작이 있다. 최근에는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로서 모를 수가 없는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 중이다.
아이에게 버럭 하지 않고 분명하게 알려주는 방법이 어떤 게 있나요?
아이를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육아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박사님에게 코칭을 받아 온 수많은 부모님들 중에서 들을 때는 알겠지만 돌아서면 상담받기 전과 똑같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작은 변화의 실천이 쌓이면 나의 삶과 가족이 변한다고 말하고 있다.
안 되는 거야
아이에게 '안돼'라고 말할 때마다 아이의 자존감이 정말로 깎이는지 물어보면 그렇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꼭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머뭇거리면 오히려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한다. 허용이 되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은 분명하게 구분해서 말해줘야 한다고 한다. 혹여나 아이가 상처받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갖고 말을 소심하게 말하면 안 좋다고 한다. 분명한 발음으로 이야기해줘야 한다.
그래도 씻어야 하는 거야
요새 나도 육아를 하면서 아이가 씻기 싫어해서 씻을 때마다 실랑이를 하곤 한다. 이를 '소모적인 대화'라고 말한다. 이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래도 씻어야 하는 거야'라고 한 마디만 하고서 아이를 안고 욕실로 데리고 가라고 한다. 안 가려고 버둥대거나 울어도 얼른 씻기고 칭찬해주자.
다 울 때까지 기다려 줄게
아이가 이유 없이 짜증을 내면 부모는 '왜 짜증을 내는데?'라고 묻곤 합니다. 아이가 우는 이유를 진짜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유를 물어본다고 해서 답이 나오진 않는다. 감정이 때로는 잘못되었더라도 지나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그냥 단순하게 실컷 울 때까지 기다려주고 다 울고 나면 이야기하자고 말해주자.
안돼를 유난히 못 받아들이는 아이
안돼라는 단어를 못받아 들이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아이도 해당된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자기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랑을 확인하려고 의견을 꺽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아이들은 안돼라는 단어를 못 받아들이는데 말대꾸를 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 교육을 받지 못하고 버릇없는 아이로 자랄 수가 있으므로 단호하게 이야기하자.
네 것 맞아
동생이 형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을 때 동생이 뺏어서 놀고 있는 상황이다. 내 거야! 라며 뺏어가기 일쑤이다. 이럴 때는 형을 너무 나무라지 말자. 장난감을 이러면 안 사준다는 둥, 욕심이 많냐는 둥의 말은 하지 말자. 먼저 '네 것 맞아'라고 인정해 주자. 동생아 이거 형 꺼야 라고 하며 소유의 개념부터 알려주자. 정당성을 인정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서로의 소유가 분명해야 나누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음에 다시 오더라도 오늘은 갈 거다
키즈카페에 간 상황을 생각해보자. 볼 풀장에서 사람의 얼굴을 향해서 공을 아이가 던지고 있을 때. 단호하게 이야기해주자. '사람의 얼굴을 향해서 공을 던지면 안 되는 거야 다음에 다시 오더라도 오늘은 가자' 가르칠 때는 항상 기회를 주어야 한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에게 기회를 몇 번이나 주어야 하냐고 묻는데, 천 번 만 번이라도 주어야 한다고 말해 준다. 한 번에 배우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절반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책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읽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전체를 한번에 읽고 싶지가 않았다.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주옥같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늘 되새기고 있지만 책에 다 정리가 되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책을 처음 구매했을 때는 아이가 걷지도 못하게 어려서 제대로 읽진 못했었다. 지금은 말을 잘 알아듣고 자기 의사표현도 제법 해 낸다. 책의 중반부에 들어서면 5세 6세 아이에게 적합할 수도 있겠다. 중반부 이전까지의 말씀들을 잘 되새겨서 아이에게 적용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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